오징어·전갱이·꽃게는 '풍년'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8월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지난해 8월과 비교해서 1.2% 감소했다. 특히 고등어 참조기 생산량이 줄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7만9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로 생산량을 보면 고등어는 7300톤으로 1년 사이에 58% 감소했다. 해수부는 고등어 주 어장인 제주도 주변 해역의 저수온 영향과 태풍에 따른 조업일 수 감소로 어획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위판장에서 오징어 경매가 바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진도군] |
8월 참조기 생산량은 1002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9% 줄었다. 제주 서부해역 저수온 영향이 크다고 해수부는 분석했다.
반면 오징어와 전갱이, 꽃게 생산량이 1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 오징어 생산량은 1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02% 증가했다. 해수부는 적정 수온 유지로 오징어 산란 환경이 지난해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8월 전갱이 생산량은 6200톤으로 1년 전보다 121% 증가했다. 제주 남부해역에서의 적정 서식 수온 형성으로 어군 밀도가 늘었다는 게 해수부 설명이다.
꽃게 생산량은 2514톤으로 전년동월대비 81% 늘었다. 그밖에 멸치(2만5000톤)와 갈치(4600톤) 등은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총 52만9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