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시티오브엔젤' 박혜나가 1인 2역을 소화하며 내면의 두 가지 면을 꺼내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혜나는 3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에서 맡은 도나와 울리, 두 캐릭터가 모두 자신의 내면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혜나는 "도나와 울리, 두 가지 캐릭터의 성격이 다 저한테 있는 것 같다"면서 극중 역할의 특징을 얘기했다. 극중 극 형식의 '시티오브엔젤'에서 도나는 현실의 인물로 영화 사업가 버디의 비서다. 울리는 극중 극인 영화 속 탐정 스톤의 비서로 유쾌하고 발랄한 인물이다.
배우 박혜나 [사진=샘컴퍼니] |
그는 "울리는 제가 막 까불거나 장난칠 때 애교스러운 그런 부분이 있는다. 평상시에 하는 걸 한번 살려서 무대에서 처음으로 해본 것 같다.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런 면을 꺼내서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버디의 비서 "도나는 전혀 남자한테 목메거나 그러지 않고, 내 일에 대해서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결단할 수 있는 그런 면들이 저와 비슷하다"면서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혜나는 "기회가 된다면 스톤을 한 번 해보고 싶다. 극중 극 속 탐정인데, 너무 매력있지 않나. 나중에 극을 쓰는 작가 스타인한테 연필도 쥐어주고 모든 여자의 사랑을 받는다"면서 바람을 얘기했다.
박혜나는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에서 도나와 울리 1인 2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 뮤지컬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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