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고발자를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미국인이 그러하듯, 내게도 나를 고발한 사람을 만나볼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부고발자가 우크라 대통령과의 "완벽한 대화를 완전히 부정확하고 엉터리로 기술했다"며 따라서 자신도 고발자를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른 트윗에서 최초 내부고발자 뿐만 아니라 불법적으로 정보를 고발자에게 제공한 사람들 역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탄핵조사의 주축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장을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프 위원장의 지난주 발언이 자신이 의회 대회의장에서 본 "가장 노골적이고 사악한" 거짓말이라고 묘사한 뒤 "시프 위원장이 사기와 반역죄와 관련해 심문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시프 위원장은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의 정보위 청문회에서 모두 발언 중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로 묘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같은 날 오전 자신에 대한 탄핵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CBS 방송은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조사 결과, 미국인의 55%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45%가 불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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