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설 공격 이은 악재에 손실 막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역사에 29일(현지시각) 큰 불이 나 부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5분경 발생한 화재는 4시간이 지난 뒤에도 검은 연기가 치솟는 등 진압이 되지 않았다.
이번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하라마인 고속철도 운행도 일단 중단됐다.
현지 일간 사우디가제트는 하라마인 고속철 역사 지붕에서 시작된 화재로 1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 중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6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는 작년 9월 하라마인 고속철도를 개통했으며, 이날 화재가 난 제다역도 완공된 지 1년밖에 되지 않는 신축 건물이다.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핵심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산유량에 차질이 생긴 데 이어 이번 고속철 역사 화재라는 악재가 더해져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화재가 난 사우디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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