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주장에 반박 "정보 공개 찬성한다는 문준용 주장은 거짓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가 "하태경 의원, 이것저것 가져다 붙여 사람 누명 씌우는데는 선수"라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날 국회 기자회견문에서 "정보 공개를 찬성한다는 문준용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한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문씨는 2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하 의원은 서로 다른 사안을 연결시켜 제가 거짓말 한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씨는 최근 하 의원과 대선 때 논란이 됐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하태경 의원에 "사람 누명 씌우는데는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문준용 씨 페이스북] |
문씨는 "하 의원이 무엇을 이의신청했던 간에 검찰에서 저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최초 관련 증거 제출 시 변호사가 개인정보 비공개를 요청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그 시점에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정보공개를 거부해본 적 없다는 소리를 한 적 없다"며 "하 의원이 애초에 공개 요구한 자료는 3건이라고 하는데 그 문서에는 제가 정확히 어떤 건의 공개를 원치 않는지 명기돼 있지도 않다. 이것은 더 이상 해명할 필요가 없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논박 중이던 건은 그 후에 벌어진 하 의원의 행정 소송"이라며 "하 의원이 민정에서 개입했다는 둥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저는 그 단일 건에 대해 정보공개를 거부한 적 없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 의원은 이 소송의 대법원 판결까지 매 단계마다 언론플레이를 해왔지만, 저는 이에 반대 의견을 표한 적 없고 검찰에서도 제 의견을 물은 적 없다"며 "저 또한 수사자료 공개를 찬성하며 예전부터 이를 위한 행정소송까지 진행 중이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보 공개를 찬성한다는 문준용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2017년 12월 12일 검찰이 본 의원에게 보낸 이의신청 기각결정 통지서에는 '문XX가 위 정보의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문XX는 문준용일 수밖에 없다. 뒤에서는 반대해놓고 공개 판결이 나오니까 찬성한다는 위선이 놀랍다"며 "만에 하나 검찰이 준용 씨에게 묻지도 않고 공개 거부했다면 명백한 특혜수사"라고 반박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