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아세안국가 총 수출은 334억 달러 달해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남의 식품류가 아세안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본부세관 전경[사진=부산본부세관] 2018.9.17 |
27일 부산본부세관이 발표한 ‘부산경남 대(對) 아세안국가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5년~2019년 7월) 부산경남기업의 아세안국가 수출규모는 FTA 체결국 중 미국, EU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 334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경남 전체 수출금액의 12%, 우리나라 전체 수출금액의 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기계·전자부품(31%), 선박(21%), 철강(12%), 플라스틱제품(6%), 편물제품(3%) 등 전통적 품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음료, 신선과일, 가공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등 식품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품류 중 수출이 크게 증가한 품목으로는 에너지드링크(192%), 딸기(173%), 커피크리머(123%), 오메가3 등 건강식품(70%)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의 수출증가는 동남아 지역 한류열풍으로 인한 한국식품 인기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로 아세안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은 진주산 신선딸기는 베트남과 태국에서 인기가 높고, 커피믹스 인기와 더불어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는 커피크리머는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로 주로 수출되고 있다.
소주와 맥주 등 주류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식품류는 통상 고율의 관세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아세안지역으로 수출시 물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아세안 FTA, 한·싱가포르 FTA, 한·베트남 FTA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의 수출활로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FTA 활용 컨설팅, 국가별 통관 주요정보 제공, 해외 통관애로 청취 및 대안제시 등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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