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간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밖에 이란과 북한 관련 문제를 비롯, 다양한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일 갈등과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중단 결정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의 연장을 촉구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일부 농산물과 공산품의 관세를 없애거나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1차 무역 협상 합의문에 서명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이후 “오늘 우리의 합의 발표로 일본은 미국 농산물에 대해 7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열게 된다”면서 “미국산 소고기, 돼지고기, 밀, 치즈, 옥수수, 와인 등에 대한 일본의 관세는 매우 낮아지거나 없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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