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취소 이어...목화 등 개화시기 안맞아 취소
화성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축산농가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기 화성시가 태풍 링링으로 인해 한 차례 취소했던 ‘제5회 화성시 도시농업박람회’ 일정을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화성시도시농업박람회는 28일과 29일 양일간 동탄센트럴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올해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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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전경 |
이와함께 28일 열릴 예정이었된 제 3회 화성시마을공동체 한마당와 13회 주민자치경연대회 일정도 잠정 보류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삭막한 도심에서도 즐길 수 있는 농업모델을 공유함으로써 도시민들에게 활력과 힐링을 선사하고 농업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화성시는 도심지역인 화성 동부권 시민과 서부권 농어민들과의 연결고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산됨에 따라 시민 안전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실국장회의에서 취소 결정을 내렸다"며 "도시농업박람회는 목화 등 개화시기를 맞췄는데 추후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 올해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인근 안성시도 10월 2∼6일 5일간 계획한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인 바우덕이 축제를 취소했으며 평택시도 28∼29일 제10회 송탄관광특구 한마음 대축제도 취소했다.
한편 화성시 돼지농가 81농가에 15만 7198두이며 양돈농장 앞 방역 초소 63개를 설치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