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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실패박람회 개최…재창업 경진대회 '비티엔' 대상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20:04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20:04

재창업 14개사 제품 전시 '부활마켓'·재창업자 경진대회 신설
6명 본선 진출자 재창업 아이템 발표…구제역 백신 '비티엔' 대상
이병열 대표 "임상 시험 성공적 마무리…내년 2분기 시판, 마케팅"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에서 '2019년 실패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22일까지 열리는 실패박람회는 올해가 두 번째로, 지난해에는 9월 14~16일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 번 개최했지만, 올해 2회부터는 많은 국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5~6월 강원‧대전‧전주‧대구에서 지역박람회를 함께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에서 시민들이 실패 문예전 2행시를 남기고 있다. 2019.09.20 mironj19@newspim.com

△국민참여 △강연‧토론 △전시‧문화 △재기지원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추가됐는데, 재창업 기업인들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재기지원 부문에서는 재창업 기업인들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시-스타트업! 함께 키우기!', '부활마켓', '재도전의 날 및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이 새롭게 마련됐다.

'다시-스타트업! 함께 키우기!'는 재창업자 대상 경진대회로, 유망 재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재창업자들의 경연을 통해 창업 능력을 배양하고 재창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했다.

이날 86명의 신청자 중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선발된 6명의 본선 진출자가 재창업 아이템을 발표했다.

송홍섭 휴앤텍 대표는 노후 아파트에서 현관 도어폰, 로비폰 등 스마트홈 구축 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전화 기술(SIP) 기반의 '스마트 보안 서비스'를 발표했다.

현재 과다 공급된 국산 중고농기계의 동아프리카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윤용진 아크로플래닛 대표는 중고농기계를 매입해 재상품화 후 동아프리카경제공동체(EAC)에 수출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문희 톰스 대표는 소시지와 순대껍질 재료로 만들어 자연분해 되는 친환경 쓰레기봉투 '쓰봉'을 선보였다.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는 짧은 수업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3D 모델링 교육을 할 만한 국산 캐드(CAD)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것에 착안해 초·중·고 학생을 위한 교육용 3D 모델링 소프트웨어 '엔닷캐드'를 출시한 점을 소개했다.

이병열 비티엔 대표는 우리나라를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돼지의 면역력을 향상하는 백신 항체형성촉진제를 발표했다.

인체공학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김율 에이치씨랩 대표는 전공과 경험을 살려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기능성 방석을 개발한 것을 소개했는데, 기능성 방석과 연계해 자세 분석과 스트레칭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제품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6명은 재기지원 펀드 운용사, 엔젤투자자 등 전문가 평가위원 7명과 국민참여 평가단 80명이 현장 평가를 통해 대상 1명(비티엔), 우수상 2명(엔닷라이트‧에이치씨랩), 장려상 3명(아크로플래닛‧톰스‧휴앤텍)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2019년 실패박람회'에서 재창업 기업인들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다시-스타트업! 함께 키우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왼쪽부터)윤용진 아크로플래닛 대표, 박진영 엔닷라이트 대표, 김율 에이치씨랩 대표,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이병열 비티엔 대표, 송홍섭 휴앤텍 대표, 이문희 톰스 대표. 2019.09.20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최종 수상자 중 상위 3명에게는 2020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 신청 시 서류평가를 면제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을 수상한 이병열 비티엔 대표는 "좋은 팀들이 많아 특별히 기대하지 못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2분기 본격적으로 시판하는 만큼 마케팅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재기지원 프로그램의 '부활마켓'에서는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해 재창업한 14개사가 제품을 전시·판매했는데, 버려지는 커피 캡슐에 다육 식물을 심은 업사이클링(upcycling) 화분, 식물과 물고기를 함께 키울 수 있는 어항 아큐팟(Aqupot), 전통 한지와 숯으로 만들어 조리 시 잘 타지 않는 한지 쿠킹 호일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소개됐다.

전시한 제품은 현장에서 시민 등 소비자 반응조사를 시행해 참여 기업에 분석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향후 제품 보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활마켓'을 둘러본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서는 실패 역시 소중한 경험으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 경영이 악화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 만큼, 정부는 상시적인 사업전환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9.20 mironj19@newspim.com 2019.09.20 mironj19@newspim.com

이 밖에도 국민참여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국민 응원메시지 캠페인'과 심리와 진로 상담을 하는 '실패처방전', 내 속마음을 터놓는 '마음해우소'에 이어 '국민사연 공모전'과 '인식변화 관찰탐험'이 추가됐다.

강연‧토론 부문에서는 지난해 재도전 강연에 이어 '멘토-멘티와 함께하는 컨퍼런스'와 '창의‧도전의 실패이야기'를 더했으며, 전시‧문화 부문에서는 '참여형 전시프로그램’과 '도전 로컬스타'를 새롭게 선보였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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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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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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