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강남구 재도전 기업인들과 간담회 개최
올해 처음 열리는 재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자 대상
예비·재창업자와 멘토단 만나 실패 경험 공유‧자유토론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재창업 보육공간 팁스타운에서 재도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20일 열리는 ‘2019 실패박람회’에서 진행하는 재창업 경진대회 ‘다시-스타트업! 함께 키우기!’의 본선 진출자를 응원하고, 정부의 재창업 지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것이다. 재창업 경진대회는 중기부에서 올해 처음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18 실패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2018 실패 박람회'는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한 개인과 집단의 실패 경험을 드러내고 함께 공감하며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가지자는 취지의 범국민 참여 행사다. 2018.09.14 deepblue@newspim.com |
이날 간담회에는 재창업 경진대회 본선 진출자 6명과 멘토 4명 등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재창업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과거의 실패 경험 등을 공유했다.
이문희 톰스 대표는 과거 담배 케이스를 제작·판매하다 경쟁 제품의 등장으로 폐업했으나,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정책에 부합하고 고객도 이용하기 편리한 친환경 쓰레기봉투 ‘쓰봉’을 개발해 재창업했다.
김율 에이치씨랩 대표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장기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데 실패해 폐업했다. 이후 인체공학산업디자인 전공과 경험을 살려 올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기능성 방석을 개발했다.
예비 재창업자인 윤용진 씨는 해외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관리 부족을 폐업 원인으로 보고 이 점을 보완해 오는 11월 재창업할 계획이다. 윤 씨는 국내 중고 농기계의 적체 문제 해결을 위해 중고 농기계 수출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재도전 기업인을 지원하는 멘토단도 함께 했다. 재창업 성공 기업인, 엔젤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멘토단은 사업계획 보완과 발표 준비 등을 돕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뉴스핌 DB] |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재창업 경진대회와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대회가 재창업 성공뿐만 아니라 혁신성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기업인들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부는 예비 재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투자와 연계하는 컴퍼니빌딩을 통해 재창업을 지원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 ‘컴퍼니빌더형’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 재창업 자금 200억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혁신 재창업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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