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항소심 당선무효 판결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국종 교수는 “이재명 지사가 선진국형 중증외상환자 치료제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단 없는 도정을 위한 중요한 사안”이라는 10쪽에 달하는 자필의 탄원서를 지난 19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
이어 “이 지사에 대한 판결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헤아려 달라”며 “경기도정을 힘들게 이끌어 나가고 있는 도정의 최고 책임자가 너무 가혹한 심판을 받는 일만큼은 지양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20일 네티즌들은 “일 잘하는 것보다 더 큰 기준은 없습니다. 국민은 지지합니다”, “이국종 교수 입장에서는 최선이라 생각한다. 생명을 두고 그 어떤 것도 우선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탄원서를 왜 제출했는지 이해가 간다”, “응원합니다 닥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훌륭하신 이국종 교수님 환자는 병원에서 의사가, 재판은 법원에서 판사가”, “만인은 법 앞에서 평등해야 한다” 등의 입장을 밝히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 교수의 탄원서 제출에 대해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교수의 간절한 바람이 꼭 이뤄져 도민의 생명을 더욱 챙기는 행정이 이어질 것이다”라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경기도의회 의원 120여 명이 1심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2차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하며 당분간 이 지사 지키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3가지 혐의에 무죄를, 친형 강제입원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도지사직 상실형인 3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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