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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형 남북교류 제시..통일경제특구·DMZ국제명소화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2:01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2:01

분단의 극복과 비핵화 등 남북평화협력에 '경기도 역할론' 강조

[고양=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오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 2019’에서 “경기도형 남북교류의 3대 방향으로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남북교류, 서해경제공동특구 추진, DMZ의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킨텍스 제1전시관 3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열린 ‘DMZ 포럼 2019’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재명 지사는 DMZ 포럼 첫 번재 기조연설에서 “경기도는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길을 나섰다”며 “긴 역사의 안목에서 본다면 남북관계는 보다 성숙해졌고 평화와 번영의 기초는 보다 튼튼해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기도형 남북교류를 추진방향을 설명하면서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 받는 남북교류' '경기도가 추진 중인 통일경제특구 건설'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남북교류'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는 정부의 DMZ 거버넌스 구축 노력에 언제나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다. DMZ 관련 정책과 사업을 통합적으로 조율해나갈 컨트롤타워를 구성한다면 경기도는 적극 협력하며 DMZ 평화지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정학적 운명과 분단의 현실이 우리를 억누르고 있다고 할지라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주저하거나 마다하지 않고 그 길을 가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믿는다”라며 경기도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설 판티 킴푹 여사는 전쟁에서 겪은 트라우마와, 평화운동가로 변신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남북한 분단의 극복과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기조연사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여사는 “전쟁과 분단의 폭력성을 고발하고 한반도 평화가 세계평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20일 까지 포럼에서는 또한 3개의 특별세션(남북평화협력, 한반도 비핵화, 동아시아 다자협력)과 함께 6개 테마 11개 기획세션에서 열띤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각 세션 대표가 참가하여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실천과제를 도출하게 된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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