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건 대표 "당국서 불가능한 방안 제시, 중단 검토" 발언 하루 만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는 이승건 대표의 '증권업 진출 포기 검토' 발언을 두고 확대해석이 지속되자 "증권사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열린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에서 기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2019.07.11 kilroy023@newspim.com |
토스는 1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건 대표의 발언은 핀테크사 대표와 신임 금융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여러 고충을 공유하던 중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발언이었다"며 "감독당국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승건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현장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국에서 우리가 수행 불가능한 방안을 제시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내부적으로 (증권업 진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토스와 감독당국 간 갈등에 관심이 쏠렸다.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와 관련 "통상 금감원은 말도 안되는 얘기는 안 한다"며 "과거 학교 다닐 때 ‘공대생’과 ‘상대생’이 말이 잘 안 통해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다. 지금 일어난 문제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토스는 "현재 토스는 5월 말 증권 예비인가를 신청해 진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국과 원만하게 논의해 예비인가를 통과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증권업 진출 포기 발언에 선을 그었다.
이어 "인가를 위한 적격성 검증은 감독당국의 고유 권한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증권사 설립을 위한 안정적인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감독당국의 지도를 충실히 따라 예비인가 과정을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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