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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1년] ⑤잊혀진 '빅이벤트' 김정은 답방·이산가족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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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산된 김정은 답방…올해도 난망
인도주의분야 협력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정상이 핵무기 없는 한반도와 이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밑그림을 그렸던 9·19 평양 공동선언이 있은지 어느덧 1년이다. 하지만 남북관계 개선의 급진전이 기대됐던 당시의 '동력'은 많이 소실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변수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었다.

이를 변곡점으로 남북관계도 급속하게 냉각돼 현재 남북 간 의미 있는 소통과 협업은 사실상 전무하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남북 간 '빅이벤트'가 전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저녁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지난해 무산된 김정은 답방…올해도 난망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한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사실을 알렸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며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른바 북한 최고지도자의 분단 이후 최초 한국 방문 기대감이 일었다. 이는 북측이 김 위원장 방문과 관련된 움직임을 계속해서 보이지 않고 있던 11월까지도 이어졌다. 청와대도 "남북 모두 이행 의지가 있다"며 긍정적인 정세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약속 시한'인 12월 초가 돼도 북한은 어떠한 통보도 보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결단에 달렸다"며 애써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결국 김 위원장의 방한은 무산됐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해 9월20일 백두산 천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 방한에 대한 문 대통령의 '러브콜'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30일 문 대통령 앞으로 보낸 친서에서 방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바 있고 아직 방한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태국 유력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게 다시 '초대장'을 보냈다.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사실상 경색국면으로 돌입한 남북관계를 감안한다면 김 위원장이 호응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북미 간 성공적인 비핵화 합의가 '선결조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중요한 것은 북미관계의 진전"이라며 "성과가 나면 김 위원장의 답방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도 "지금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대화·관계개선에만 집중하는 것 같다"며 "(답방은) 관심 없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첫날인 지난해 8월24일  북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북측 량차옥 (82) 할머니와 남측 언니 양순옥(86), 동생 양계옥(79), 동생 양경옥(74), 동생 양성옥(71), 동생 양영옥(77) 등 6자매가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 남북 인도주의 협력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

남북 간 인도주의적 분야 협력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산가족 문제를 두고서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임을 감안할 때 남북이 정치적 상황과 별개로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수는 13만 3208명으로 이중 7만7221명이 숨졌다. 지난 한 해 동안 숨진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수는 4914명이며, 2016년에는 3378명이, 2017년에는 3795명이 숨졌다.

특히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채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 3208명 중 생사확인은 5만 9563명에 그쳤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가장 최근에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 건 지난해 8월이다.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자던 남북 정상의 '외침'은 사실상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했다.

[금강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8월24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남측에서 온 동생 조분화(72) 할머니가 북측 조덕용(88) 할아버지를 얼싸안고 오열하고 있다.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와 이를 위한 면회소 시설의 복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봉 정례화와 수시상봉을 위한 첫 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도 개최조차 안 되고 있다.

양무진 교수는 "북미 간 답보상태가 이어져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북미 실무협상 재개 후 남북대화가 복원된다면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영태 소장은 "북한이 발 빠르게 이산가족 상봉을 할 마음이 있었다면 최근과 같은 대남압박 행보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에게 이산가족 상봉은 하나의 정치적 카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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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참존'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동원그룹이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1세대 K뷰티 기업 참존 인수에 나선다. 인수 주체는 식자재 유통 계열사 동원홈푸드다. 거래가 성사되면 식품·포장재·물류에 이어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되며, 2024년 3월 취임한 김남정 회장 체제의 첫 인수합병(M&A)이 될 전망이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 동원그룹]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 관리 아래 진행 중인 참존 매각에서 조건부 인수 예정자 지위를 확보했다. 거래 금액은 수백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은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참존은 1984년 약사 출신 김광석 회장이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클렌징 워터를 선보였고 청개구리 마스코트와 '콘트롤 크림'을 앞세워 1990년대 업계 매출 3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무리한 사업 확장과 경영권 분쟁, 면세점 사업 실패가 겹치며 지난해 11월 21일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동원이 인수에 나선 배경으로 유통업계에서는 40년 넘게 쌓인 기초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브랜드 가치 등 무형 자산을 꼽는다. 계열사 패키징·물류와의 시너지도 기대 요인이다. 인수 주체인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매출 2조 6,433억 원, 영업이익 690억 원을 기록했다. 동원그룹은 이미 뷰티·바이오 분야 전문가 영입에도 나섰다. 동원산업은 올해 약사 출신인 남택종 전 알에프바이오 대표를 경영 전략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알에프바이오는 스킨부스터 등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남 상무는 신사업 발굴과 M&A 전략을 맡고 있다. 참존 인수가 확정되면 동원그룹의 뷰티·바이오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fineview@newspim.com 2026-10-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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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16조 던진 외국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9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16조원 넘게 순매도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가 집중된 것과 달리 K-반도체 ETF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엇갈린 매매 흐름을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9월1일~30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조8713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순매도액은 11조5808억원으로 두 종목의 순매도액은 총 16조4521억원에 달했다. 9월 마지막 거래일까지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54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서 8667억원, SK하이닉스에서 6085억원을 각각 순매도해 두 종목에서만 1조4752억원을 팔았다. 이날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의 약 72%에 해당하는 규모다. 9월 29일에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6812억원, 1조5622억원 순매도했다. 이틀간 두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액은 3조7186억원으로 집계됐다. [AI 일러스트 = 이나영 기자] 반면 ETF 시장에서는 국내 반도체 상품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ETF CHECK에 따르면 30일 정규장 마감 기준 최근 1개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 가운데 국내 반도체 ETF 3종이 포함됐다. 'TIGER 반도체TOP10'은 외국인이 641억원을 순매수해 전체 ETF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ACE K반도체TOP2+'는 268억원으로 7위, 'HANARO Fn K-반도체'는 175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이들 K-반도체 ETF 3종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액은 총 1084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의 순매수액 4749억원 가운데 K-반도체 ETF 3종이 차지한 비중은 22.8%였다. 순매수액뿐 아니라 수익률에서도 'TIGER 반도체TOP10'이 9.77%, 'ACE K반도체TOP2+'가 9.25%, 'HANARO Fn K-반도체'가 8.81%를 기록했다. ◆ 대형주 매도 속 K-반도체 ETF 매수…소부장까지 투자 범위 확대 증권가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에 미국 장기금리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K-반도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장비와 소재·부품 기업을 함께 편입하고 있다. 외국인의 ETF 거래 방식도 개별 주식과 차이가 있다. ETF 거래에는 업종에 대한 방향성 투자 외에 현물·선물과 ETF를 연계한 차익거래와 헤지 거래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개별 종목과 해당 종목을 편입한 ETF에서 외국인의 매매 방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에 오른 K-반도체 ETF들은 메모리 대형주와 함께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소부장) 관련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직접 매매하는 것과 달리 ETF에서는 여러 반도체 종목의 주가 흐름이 함께 반영되는 구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초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하지만,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장비 발주와 소재·부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 범위가 소부장 기업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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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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