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소셜네트워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당국의 규제도 강화되는 가운데 토종 소셜네트워크가 등장했다.
새로 출범된 베트남 소셜네트워크 로투스(Lotus)의 초기화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공유하는 형식의 소셜네트워크인 로투스(Lotus)가 베트남 기업 VCCorp로부터 7000억동(약 358억원)을 유치했고 앞으로 5000억동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떼 탄 로투스 전무이사는 “로투스는 페이스북과 같은 다른 소셜네트워크와 경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콘텐츠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로투스 출시 행사에 참석한 응우옌 만 헝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가 통제하기 힘든 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대체할 토종 플랫폼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판 페이스북인 가포(Gapo)가 출범했다. 하지만 이보다 전에 출시된 토종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인 베트남타(VietnamTa)와 하하로로(Hahalolo)는 사용자 베이스를 늘리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베트남에서 페이스북 사용자 수는 5800만명, 구글 사용자 수는 620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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