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베트남 정부가 멸종위기종 거북 보호 및 구조를 위한 시설 설립을 승인했다.
17일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정부 승인에 따라 거북 보호시설 3곳, 구조센터 2곳이 설립될 예정이다.
보호시설은 중동부 꽝응아이성의 빈승지구와 하노이 선떠이 지역, 푸옌성 떠이호아와 동호아지구에 지어진다. 이곳 시설들에는 토종 베트남연못거북과 자이언트 양쯔자라, 동양상자거북이 보호를 받는다.
이들 거북종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 위험이 아주 높은 종으로, 무방비한 밀렵과 서식지 파괴가 문제로 꼽히고 있다.
두 곳의 구조센터는 남부 바리어붕따우성과 중부 칸호아성에 설립된다. 해양거북 구조활동이 주된 임무다.
정부는 멸종위기종 거북에 대한 시설 설립과 더불어 소셜네트워크상 성행하고 있는 불법 동물 판매 행위를 근절시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3월 14일 필리핀 니노이아키노 국제공항(NAIA) 세관이 적발한 야생 거북 밀입국 현장. 여행가방 안에는 1529마리의 살아있는 거북이 덕트테이프로 감긴 채 담겨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사진은 NAIA 제공.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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