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아시아권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SK바이오사이언스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 자체개발 독감백신이 없는 아시아권 국가들에 스카이셀플루를 공급한다.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유일한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되기 때문에 항생제나 보존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된다.
기존 유정란 백신과 비교하면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우수해 신종플루 등 독감이 유행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다.
이번 독감 예방 접종 시즌을 앞두고 수출되는 초도 물량은 약 25만 도즈다. 1도즈는 1회 접종량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입찰에 참여해 스카이셀플루의 해외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됐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백신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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