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2020년 초 시행’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입법, 아직도 국회 문턱 못 넘어

기사입력 : 2019년09월15일 14:35

최종수정 : 2019년09월15일 20:18

시행 4개월여 앞두고도 합의점도 못 찾은 상황
19일 국회서 공청회…이번엔 합의점 찾을까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오는 2020년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제가 첫 시행될 예정이지만 법 시행에 앞서 이뤄져야 할 입법이 1년 넘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연내 입법이 완료돼야 새해부터 이에 따른 병역판정을 할 수 있는데 입법은커녕 의견 합치도 이루지 못한 상태라 병역판정에 혼란이 생길 수 잇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병역거부자 대체복무 관련 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현재 국회에는 정부 입법안 등 10건 안팎이 대체복무 입법안이 계류돼 있는데, 이를 두고 전문가 토론회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양심적 병역거부' 위헌심판 선고일인 지난해 6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선고 결과에 만족해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이날 헌재는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을 이유로 군입대를 하지 않는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형사 처벌은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대체복무제를 병역의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것은 헌법에 맞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2018.06.28 yooksa@newspim.com

앞서 국방부‧법무부‧병무청 등 정부는 지난해 말 ‘36개월(현역병 복무기간의 2배) 교정시설(교도소) 합숙 근무’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후 정부안을 2019년 초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내놓은 대체복무 관련 법안 등과 병합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상당 부분 존재해 아직 입법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이견이 가장 크게 드러난 부분은 복무 기간이다. ‘유럽인권위원회와 유엔 등 국제 사회의 권고에 따라 복무 기간이 현역병의 1.5배가 넘으면 징벌적’이라는 의견과 ‘현역병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최소한 2배, 혹은 그 이상(40개월, 44개월, 60개월 등) 복무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 측은 지난해 정부안의 대체복무기간이 현역병의 2배로 확정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1.5배를 넘겨선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국방부는 “36개월로 하되 1년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대체복무제 첫 시행을 채 4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9월 중순에도 아직 합의안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논란 등으로 국회가 대체복무제 입법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아랑 미술기자=양심적 병역거부 사건 관련 주요 일지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6월 ‘종교적 신념’ 등에 따른 대체복무를 병역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현행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2019년 12월 31일까지 병역법 개정을 완료하도록 했다.

병역법 개정이 완료되기 전까지 병역 거부자들은 입영이 연기되며, 새로운 대체복무제도가 만들어지면 다시 병무청의 심사를 받아 그에 따른 처분을 받게 된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