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단기 특강 대신 지망 대학 맞춤형 학습 계획 짜야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2020학년도 수능이 62일 남았다. 추석 연휴 기간, 무리한 학습을 하기보다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맞춤형’ 학습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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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3일 “추석 연휴와 맞물려 수시는 마감되고 대학별고사가 시작되는데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도한 학습 보단 수험생 지망 대학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하라는 설명이다.
이만기 소장은 “연휴 기간 온라인‧오프라인 단기 특강에 의존하지 말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정시 목표 대학 등을 고려해 과목별로 우선 순위를 정해 공부하면 좋다”며 “수시만을 노린다면 포기할 과목은 포기하고 최저를 맞출 과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수능 점수를 상승 시키기 위해 중간 이상의 난이도 문제를 실수하지 않고 푸는 연습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 수능이 주요 과목의 ‘킬러 문항’ 수준은 쉬워지고 중간 난이도 이상 문제에서 변별력 확보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중위권 학생들도 남은 기간 동안 끝까지 수능 학습을 할 경우 상위권 점수대로 진입이 가능할 수 있다”며 “다만 최고 수준의 난이도 문제에만 집중해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라고 말했다.
당장 10월부터 수시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는 물론 면접, 논술 등 대학별고사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김세미 목동 드림폴리오 수석 컨설턴트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각 교과목별,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정리하면서 면접 예상 질문을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도 “수능 전까진 수시 준비에만 ‘올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휴 기간엔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이만기 소장은 “수시 일정이 진행되고 수능이 다가오면 심한 스트레스로 수험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수면에 장애가 되는 커피, 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평소 먹던 음식과 함께 견과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육체적인 건강 이외에도 심리적 안정을 위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한 시기”라며 “취침, 기상, 아침식사, 등교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관리하고 모든 것을 수능 당일 일정에 맞춰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