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우스 "상장 유지요건 갖춰 재상장을 추진"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텔콘RF제약 최대주주인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이하 엠마우스)는 10일(미국 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센터(Nasdaq Listing Center)로부터 상장 폐지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로고=텔콘RF제약] |
나스닥의 결정으로 엠마우스는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이날부터 OTC(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된다.
회사 측은 상장 유지요건 갖춰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엠마우스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나스닥 상장 유지요건인 자기자본 500만달러 이상을 맞추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자금 조달 완료 후 재상장 하라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엠마우스는 상장 요건을 갖추기 위해 약 2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노무라증권, 로스캐피탈 등 기관 투자자로부터 제안 받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잔여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자본을 확대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엠마우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소아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한 겸상적혈구질환(SCD)치료제 엔다리(Endari)를 개발해 지난 2017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을 받았다.
텔콘RF제약은 엠마우스에 엔다리 주요 원료인 L-글루타민을 공급하고 있다.
텔콘RF제약 관계자는 "엠마우스가 나스닥에서 빠진다고 텔콘RF제약 매출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라며 "텔콘RF제약에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엠마우스는 텔콘RF제약 지분 8.03%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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