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묵호포럼’은 10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일본산 폐기물 유입 원천봉쇄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한노총 건설기계동해시지회와 연대해 지난 38년간 벙커C유 유출을 함구해 온 쌍용양회㈜ 묵호공장에 대한 동해해수청의 관리감독 부실을 비판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서 한노총건설기계동해시지회와 항의집회를 하고 있는 묵호포럼.[사진=묵호포럼] |
또 동해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는 일본산 석탄재와 폐타이어, 폐건전지 등 쌍용양회의 일본산 폐기물의 원천 봉쇄를 촉구했다.
묵호포럼 관계자는 “집회 후 동해해수청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쌍용양회 벙커C유 유출로 오염된 묵호항 복구 공사장 모니터링을 위한 묵호포럼 관계자 2명의 출입을 임시 허가받았다”고 말했다.
또 “쌍용양회 묵호공장 토양오염 복구공사가 완료된 부분의 기름제거 확인을 위한 시추요구와 벙커C유 바다 유출을 확인하는 바닷물 시료채취, 묵호항 쌍용부두에 대한 환경법 위반 수사 등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복구공사를 중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묵호포럼의 공사중지 요구 등에 대해 쌍용양회측과 협의 후 재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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