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국민을 버렸다…레임덕 본격화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것을 빗대며 문 대통령이 국민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9일 오전 추석을 앞두고 서울 망원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가겠다는 것인지 정말 의심스럽다"며 "어떻게 국난의 위기를 헤쳐나가자는 것인지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8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9 alwaysame@newspim.com |
그는 "조국 법무부장관이 검찰을 어떻게 지휘하겠냐"며 "부인이 기소되어 있고, 사모펀드 관계자들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아마 법무부장관 본인이 기소가 되거나 영장이 발부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찌 검찰을 개혁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 국민의 분노를 읽어야 한다"며 "그냥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정권 자체가 위기에 처해 있으며 정권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이번 임명으로 소위 레임덕이 본격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나라의 안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일 핵무장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또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제기되고 있고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동맹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난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 국민통합부터 이뤄야 하는데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국민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바른미래당은 국민과 함께 '이제는 문 대통령은 안 되겠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고 호소하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왜 탄핵되었는지 문 대통령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지금이라도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이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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