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실종된 한국인 4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미 해안경비대(USCG)의 발표를 인용해, 실종된 선원 4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선박 불안정과 선체 화재 등으로 구조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차량운반선은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골든레이(Golden Ray) 호(號)이며, 이날 오전 1시 40분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 선박에 승선한 24명 중 20명은 대피했으나, 한국인 4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존 리드 해안경비대 대장은 이날 오후에 진행된 기자 회견을 통해 선박에 타고 있던 20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하며, 연기와 화재 등으로 선체 진입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리드 해안경비대 대장은 구조팀이 수색작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656피트(약 200m)의 운반선을 안정시키려고 하고 있으나, 아직 화재 진압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양 전문가들이 선박의 안정성 여부를 파악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선내에 남아있는 선원 4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사고 원인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 레이호는 총 7400여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의 자동차 전용 운반선으로 2017년 건조됐으며, 사고 당시 차량 4000여대를 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돼 승선 24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다. [사진=미 해안경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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