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안경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인 조지아 항구 인근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 상황을 트위터에 올렸다. [출처=미 해안경비대] |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8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인 조지아 항구 인근에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선박에 승선했던 24명 가운데 20명은 안전하게 대피했거나 구조됐으나 4명이 실종돼 미국 해안 경비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실종된 4명은 한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미국 해안경비대와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도된 자동차 운반선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골든레이 호’로 이날 새벽 1시40분쯤 미국 조지아주 브룬스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운항하던 중 선체가 엄청난 소리와 함께 옆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미 해안경비대는 즉각 긴급 해상정보 방송을 내보내며 구조활동에 나섰다. 사고 선박에는 선원 23명과 도선사 1명이 승선해 있었다. 이중 20명은 긴급 대피하거나 해안 경비대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선박이 전도된 이후 불이 나면서 선원 4명은 실종됐다. 실종된 선원 4명은 한국 국적인 것으로 우리나라 외교부에 의해 확인됐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5시 45분께 트위터를 통해 전도된 골든레이 호 사진과 함께 선원 구조활동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종된 4명이 완전히 구조됐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골든 레이호는 총 7400여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는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의 자동차 전용 운반선으로 2017년 건조됐으며, 사고 당시 차량 4000여대를 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글로비스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동부해안인 조지아 항구 인근에서 전도돼 승선 24명 가운데 4명이 실종됐다. [출처=미 해안경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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