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30분, 황교안·나경원 참석
민주당도 오후 4시 비공개 최고위 열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후 첫 주말인 8일 오후 2시 30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후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인사청문회가 한창 열리던 지난 6일 밤 10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전격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확원 입시에 활용된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8.21 leehs@newspim.com |
한국당 청문위원들이 기존에 제기됐던 의혹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며 ‘맹탕 청문회’로 평가됐던 6일 청문회는 종료 후 갑작스레 전해진 검찰의 기소 소식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무기력하게 지켜볼 뻔 했던 한국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총력 투쟁, 강경 대응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일찌감치 예고했다. 어제의 청문회는 ‘사퇴 확정 청문회’가 될 것이라고 말이다. 예상대로 어제 청문회는 검찰 기소 소식과 함께 끝났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 수사는 지금부터 본격화 될 것이다. 후보자 부인에 대한 기소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며 “청문회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도 발견됐다. 게다가 청와대와 여권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는 결코 가벼이 볼 사안이 아니다. 조국 후보자, 반드시 사퇴해야한다. 그것이 정의다”라고 임명 저지를 공언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역시 조 후보자 청문회 이후 정국과 부인 기소 등에 대한 이후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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