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 관련 질문에는 "자유무역질서 강화에 깊은 공감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신남방정책 중 중시하고 있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에 대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통해 산업단지 기공 등 다양한 협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특위 위원장은 5일 라오스 현지 기자실에서 "아세안은 해양 쪽 국가와 내륙 쪽인 메콩강 국가로 나눌 수 있는데, 태국을 제외하고 메콩강 유역 국가는 경제 성장에 막 돌입하고 있는 국가"라며 "우리가 빠르게 경제 성장한 경험이 있는데 상징적인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주형철 신남방특위 위원장 mironj19@newspim.com |
주 보좌관은 "산업단지 기공이나 다양한 협력들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에 정부의 EDCF 자금 협력 등도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런 투자를 통해 공동번영할 수 있는 기반과 우리의 경제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보좌관은 한일 경제갈등과 관련해서는 이들 국가들이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기자의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의 자유무역 관련 지지를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들 국가들이 수출을 통해 자유무역 질서를 통한 발전을 원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하는 방향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나눴다"고 부연했다.
일본의 영향력이 큰 이들 국가에서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서는 경쟁과 협력을 병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보좌관은 "일본 기업들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신남방국가들과의 밸류체인을 구축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공간을 넓히려면 경쟁도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보좌관은 "일본 뿐 아니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의 경제적·창의적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대해 협력해 나가고, 한편으로는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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