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오는 6∼7일 충북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내 지자체의 각종 축제가 연기되는 등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보은군은 당초 오는 6일 개최 예정인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병리 아름마을에서 ‘산골한마당 풀꽃축제’를 10일로 연기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이 축제를 6일 개최한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제공했다가 긴급 공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해 열린 청주읍성 큰잔치 [사진=청주시] |
충주시도 제15회 천등산 고구마 축제를 7일과 8일 양일간 산척면 고구마육묘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의 영향에 따라 행사 일정을 8일 하루로 축소 개최하기로 했다.
음성군은 5일 오후 7시 맹동면 충북 혁신도시 CGV 광장에서 열 예정이었던 '찾아가는 거리공연 버스킹'을 오는 10일로 늦췄다. 또 오는 7일과 8일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두 차례 열기로 했던 '우리 가락 우리 마당 음성으로 떠나는 국악 나들이' 공연도 연기했다.
오는 6~8일 청주읍성 큰잔치의 경우 6일 개최하는 직지음악회는 장소를 당초 중앙공원에서 실내인 청주방송 미디어센터로 변경했다. 7일로 예정했던 청주읍성 퍼레이드, 성탈환 퍼포먼스, 청주농악 한마당 등 외부행사 대부분을 하루 연기한 상황이다.
앞서 괴산군은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청천환경문화전시장 일원에서 청천환경문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오는 10월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충북도는 5일 한창섭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내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태풍 대비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열고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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