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뉴스핌] 정은아 기자 =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3일 욱일기 사용을 제재 없이 허용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이 "평화의 올림픽에 전쟁의 깃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도쿄올림픽 위원회가 욱일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것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과 정치행위 금지라는 올림픽 헌장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최악의 행위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9.07.09 mironj19@newspim.com |
이어 "도쿄올림픽 위원회는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올림픽에 허용될 수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아울러 우리 정부는 아시아 등 국제사회와 연계하여 IOC가 욱일기를 금지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이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계기가 되는 올림픽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전범 깃발인 욱일기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휘날리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8월 국제 체육경기에서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결의안을 의결했다.
안 의원은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대표하고 국민들의 분노를 담아 분명히 일본에 경고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가 허용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즉각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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