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미세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가을·겨울철을 맞아 서울 시내버스에 공기정화 필터가 설치됐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전체 서울시내버스의 97%에 달하는 7207대가 공기정화필터를 장착하고 운영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5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는 시내버스 100대에 공기정화필터를 설치하고 시범운행을 실시한바 있다. 시험운행 결과 최대 68%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어 올해 들어 시내버스 전체에 미세먼지 정화필터 설치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미세먼지 정화필터 설치가 어려운 전기버스 197대에 대해서는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검토해 이달부터 모든 서울시내버스에 대해 공기질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차량 환풍구와 덕트(공기 통로)의 이물질과 먼지 세척과 함께 친환경연막제를 활용해 냄새도 제거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미세먼지 정화장치가 설치된 시내버스 이용 시 공기가 좋아지고 깨끗해진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버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