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잭슨홀 미팅 종료...파월 통화정책 신호 부재에 트럼프 또 연준 압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각국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트럼프 무역 정책 비판에 한 목소리

[시드니 서울=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백지현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설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관심이 모았던 잭슨홀 미팅이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파월 의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관련된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러한 기대와 달리 파월 의장은 뚜렷한 정책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날선 비난을 쏟으며 통화완화를 다시 한번 압박했다.

한편,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40여개국 중앙은행 수장과 재무장관, 학자들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며 입을 모아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을 비난했다. 

◆ 파월 연설 중 금리인하 신호 부재에 트럼프 비난

파월 의장은 23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통화정책의 과제'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CN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파월이 이같은 문구를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은 지난달 의회 증언에서도 미중 무역분쟁이 촉발한 경기 위험에 맞서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경제 상황에 대해 우호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미 경제가 연준이 추구하는 완전 고용과 가격 안정의 목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파월은 이날 무역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통화정책에서 국제무역에 관한 규칙은 없다"고 말하며 "무역 상황이 경제 전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봐가며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7월 FOMC에서 25bp(1bp=0.001%p)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고 발언해 추세적 인하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에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당시 미국의 3대 주가지수는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해당 발언과 관련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 수준 등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한 발언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또 경기침체의 지표로 여겨지는 장단기물 국채 금리 역전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연설이 끝난 지 1시간도 안돼 트위터를 통해 파월 의장에 불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유일한 질문은 '우리의 더 큰 적이 누구냐'다. 파월이냐 아니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냐?"라며 연준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연준이 (긴축에는) 너무 빨리 행동하더니 (금리를 내려야 하는) 지금은 매우 늦게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이전에도 여러번 '파월 의장 때리기'를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트럼프 무역 정책 비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잭슨홀 미팅이 종료된 후 25일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학자들이 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인하에 나설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의 규모가 이미 세계 제조업과 기업 투자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면서 "이건 무역전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명 미국이 이 모든 위협과 전쟁에 관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 필립 로우는 "주요 정치 쇼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치 쇼크는 경제 충격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드리언 오르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전 세계가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상황에 이렇게 동시에 겁을 먹은 건 처음 본다"며 "물이 서서히 끓어 올라 (처음에는 모르다가) 어느 순간 결국 성장이 영구적으로 낮아진 상황을 깨닫게 되는 '끓는 물 속 개구리'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비판을 자제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비난 목소리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탠리 피셔 전 연준 부의장은 "문제는 세계 통화 시스템에 있지 않다. 문제는 미국 대통령에 있다"고 말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