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신발업체 200여 곳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거의 모든 가죽 신발을 포함한 대부분의 중국산 신발에 9월부터 관세를 부과하면, 열심히 일하는 미국 가정은 이러한 관세 인상의 피해를 피하기 힘들어 진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산 신발에) 15% 관세를 부과하면 매년 미국 소비자들은 추가로 40억 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한에는 아디다스와 풋 락커 등 상당수 미국 내 신발업체들이 참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연방관보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인 스마트워치, 블루투스헤드폰, 평면 텔레비전, 신발 등 1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항목인 휴대폰, 노트북, 장난감, 의류에 대해서는 12월 15일 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 상하이의 항구에 많은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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