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계획을 28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TR은 이날 연방관보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인 스마트워치, 블루투스헤드폰, 평면 텔레비전, 신발 등 1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항목인 휴대폰, 노트북, 장난감, 의류에 대해서는 12월 15일 부터 15%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3일 원유와 농산물 등 7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물품에 대한 기존 관세를 오는 10월 1일부터 25%에서 30%로 인상하고, 9월 1일과 12월 15일로 나뉘어 발효되는 또다른 3000억달러 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15%로 올릴 것이라며 중국의 관세 부과에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한편 이날 USTR은 2500억달러 규모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10월 1일부터 30%로 올리겠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는 관보에 언급하지 않았다. USTR 대변인은 10월 1일 관세 인상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절차에 있어 또다른 연방관보 공고로 상세히 기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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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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