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터키 정부가 도입키로 한 러시아 최신 방공미사일 S-400 2차 인도분이 27일(현지시간) 터키에 전달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S-400) 추가 인도분이 오늘 아침 전달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인테르 팍스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코프스키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러시아를 방문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MASK-2019 에어쇼가 열리는 주코프스키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 2019.08.27. |
한편 터키 국방부도 이날 러시아 S-400 2차 인도분을 실은 화물기가 앙카라에 도착했으며 전체 수송 작업이 마무리되는 데는 한달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제 S-400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하면 최신예 F-35 전투기 등의 첨단 무기 정보가 러시아로 유출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터키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S-400 도입을 강행하자, 미국은 터키에 판매하기로 한 F-35 전투기 판매를 취소하고, 터키의 F-35 전투기 프로젝트 참여도 배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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