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오는 28일·FTSE 9월중 리밸런싱 예정
“MSCI 자금 유출 이미 진행, FTSE 규모 작아”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와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정기변경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에 추가적으로 미칠 파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고=한국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MSCI와 FTSE 정기변경에 따른 외국인 자금 추가 유출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의 경우 월초부터 지속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감안할 때 리밸런싱으로 인한 자금 유출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 114종목에서 2조1000억원이 빠져나갔고,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역시 1조7000억원 순매도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국내 증시 수급에 불리한 이슈로 자리잡았던 중국A주의 MSCI 8월 리밸런싱은 28일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반기 리뷰 결과를 발표한 FTSE 역시 이를 기반으로 9월중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송 연구원은 “FTSE의 리밸런싱은 MSCI에 비해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공모펀드 기준 선진·신흥국을 모두 포함하는 All Country 지수의 경우 MSCI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2360억 달러인 반면 FTSE Global All Cap의 추종자금은 124억 달러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FTSE 선진지수에 1.5% 비중으로 편입돼 있어 추종 자금 규모가 크지 않다”며 “MSCI를 추종하는 대부분의 펀드 역시 한국 비중이 벤치마크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패시브 자금의 추가 유출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