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과 일본 간 무역갈등이 베트남의 전자제품 수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VN익스프레스가 23일 보도했다.
비엣드래곤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컴퓨터·휴대폰·카메라 스크린과 반도체 관련 제품이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수출되는 품목이라며 전체 수출의 약 35%를 차지한다고 했다. 그러나 한·일 무역갈등이 베트남에서의 전자기기 제조에 차질을 빚게 해 결과적으로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의 유나이티드오버시즈뱅크(UOB)의 쑤안 텍 킨 최고경영자는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일 갈등은 반도체 관련 분야에만 영향이 있어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에만 타격이 있을 것이고, 따라서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이 있는 미·중 갈등보다 낫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매체는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을 베트남에서도 볼 수 있다며, 현지 한국 슈퍼마켓 체인점 K-마트가 이달초 일본 생산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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