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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아이칸 필두로 월가 구루들 IT 베팅 전력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00:46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07:0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월가의 투자 구루들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IT 섹터에 공격 베팅해 관심을 끌고 있다.

헤지펀드의 큰 손 조지 소로스와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무역전쟁과 달러 강세로 수익성에 흠집이 발생할 수 있는 섹터를 멀리한 한편 공급 사슬과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소프트웨어 회사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였다.

22일(현지시각)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통하는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소로스는 올해 2분기 업무용 메신저 업체 슬랙을 주당 37.5달러의 가격으로 50만주(1870억달러) 사들였다.

슬랙은 지난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첫날 38.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산정된 참조가격 26달러보다 49% 높은 것으로, 시가총액 232억달러에 안착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서 슬랙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까지 주가는 18.7% 하락했으며 지난 21일 슬랙 주가는 2% 내린 30.5달러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와 구글, 시만텍 지분을 늘렸다. 지난 2분기 소로스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를 2억1760억달러어치 사들이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5.1%를 구성했으며 구글 주식도 같은 기간 6만5750주 사들였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소로스 펀드가 보유한 구글 주식의 가치는 7120억달러로 나타났다.

소로스 펀드는 지난 2분기 시만텍 주식 약 190만주를 매입해 6월 30일 기준 보유 주식의 가치는 403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 소로스 펀드가 보유한 래드햇 보유 지분이 지난 2분기 59% 상승했다. IBM은 지난 7월 9일 래드햇 인수를 완료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트윌리오 등 소프트웨어 관련 주식들이 관세 영향을 완전히 피하기는 힘들지만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소비 가전 업체보다 상대적인 저항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이 데이비슨의 리시 자룰리아 미 CNBC와 인터뷰에서 "이들 주식은 현재 안전자산"이라며 "소프트웨어 주식이 경기 침체에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더 강하다"고 전했다.

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지난 8일 CNBC방송에 출연해 미국 클라우드 전문 기업 클라우데라의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데라 주가는 지난달 37% 상승했다. 아이칸은 클라우데라의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으로 1.5배 증가한 매출과 경영팀 개선 기회를 꼽았다.

한편 CNBC는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이 흑자를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약 6% 하락했고 다큐싸인과 젠데스크도 각각 11%, 14% 내렸다. 트윌리오도 이달 들어 6% 넘게 하락했다. 

'헤지펀드의 전설'로도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 조지 소로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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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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