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캐첩왕' 크래프트 몰락에 거장 버핏 눈덩이 손실

기사입력 : 2019년08월09일 04:56

최종수정 : 2019년08월09일 05:55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세계 최대 식품 회사 크래프트하인즈 주가 폭락으로 올해 50억달러(약 6조380억원)가 넘는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캐첩 왕'을 통하는 크래프트의 이익 급감과 자산 가치 상각 등 연이은 악재에 거장 버핏이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크래프트하인즈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64억600만달러로 주당 순이익 3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했다. 앞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매출 65억8000만달러와 주당 순이익 75센트다.

실적 공개와 함께 크래프트하인즈는 벨비타 치즈, 맥스웰하우스 미라클 휩 등 실적이 부진한 사업 부문에서 12억2000만달러의 추가 감가상각을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14% 하락했다. 올 초 대비 주가는 40% 가까이 떨어졌다.

CNN은 분식회계 파문과 부진한 제품 판매가 크래프트하인즈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더 건강하고 가공이 덜 된 식품에 대한 소비를 늘리면서 크래프트하인즈의 판매가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2월에도 월가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크래프트와 오스카마이어 등 자회사 영업권 손상차손이 15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배당금을 3분의 1로 줄인 것.

물품 조달 부문 회계 처리와 관련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내부 조사는 6월 종료됐으나 SEC 조사는 진행중이다. 해당 발표로 지난 2월 22일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27% 폭락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는 하루사이 43억달러의 손실을 봤다.

전문가들은 크래프트하인즈가 비용 절감과 회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치중한 나머지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패트리코 CEO도 이 부분에 대해 지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정했다. 당시 패트리코는 "비용 절감은 어렵다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며 "소비자 행동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크래프트하인즈의 최대 주주로 지분 26.7%에 해당하는 3억2500만주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 가치는 올 초 140억달러에서 약 87억달러로 37%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크래프트하인즈는 여섯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버크셔는 2013년 브라질 투자회사 3G와 손잡고 하인즈를 23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2년 뒤 크래프트와 합병했다.

지난 6월 버핏은 미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크래프트의 브랜드 가치를 지나치게 낙관해 과도한 돈을 썼다"며 큰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으나 지분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크셔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141억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크래프트하인즈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61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버크셔 클래스A 주식은 주당 3757달러로 전문가 예상 3851.28달러를 밑돌았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