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문대통령 또 비난 "위선·이중적"..."물리적 억제력 강화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8월22일 09:09

최종수정 : 2019년08월22일 09:09

北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 발표...南 스텔스기 도입 비난
"군사위협 동반한 대화 흥미 없어...살인장비 도입 엄중한 도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외무성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꼬집으며 "겉으로만 대화를 운운하지 뒤로는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도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군사위협을 동반한 대화는 흥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최근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신냉전을 불러오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들이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첨단 살인 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를 정면 부정하는 엄중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남한)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6월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문 발표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 측의 이 같은 비난은 사실상 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 노력까지 함께 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언급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가 문 대통령의 발언을 빗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 같은 문 대통령의 언급을 지목하면서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라고 비꼬았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로 하여금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해 심고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미국이 최근 중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일본을 비롯한 조선반도 주변지역들에 F-35 스텔스전투기들과 F-16V 전투기들을 비롯한 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대량 투입하려 한다"며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동군사연습과 남조선에 대한 무력증강 책동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위험한 행위로 된다는데 대해 한두 번만 강조하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한은 노골적으로 문 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지난 16일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 전문가는 "조평통 비난보다는 수위가 낮고 우회적으로 지적했지만 일련의 비난전은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하면서 일종의 남북 간 주도권을 가지려는 것이고 금강산·개성공단 재가동이라는 특단의 대북조치를 내리라는 압박 차원의 주장"이라고 분석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