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최근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조국(54)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촛불을 든다.
21일 고려대 학생·교직원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의 한 이용자 A씨는 '고대판 정유라인 조국 딸 학위취소 촛불집회 관련 공지'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이번주 금요일(23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고려대 졸업생으로 밝힌 A씨는 "현재 2000명 가까운 재학생,졸업생 분들이 촛불집회 찬성에 투표했다"며 "곧 새로운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촛불집회 장소는 고려대 중앙광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일 올린 게시물에서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한 최순실의 자녀 정유라가 있었다면 문과 고등학생이 2년 인턴십 결과, 고려대에는 조국의 딸 조씨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정유라도 결국 부정입학으로 학위가 취소됐다"며 "향후 부정함이 확인되면, 이처럼 부정한 수단을 사용해서 고려대에 입학한 조국 딸의 학위도 마땅히 취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mironj19@newspim.com |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는 지난 2008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단국대 의대 인턴십에 참여하며 제출한 의학 논문에서 제1저자로 등재됐고, 해당 이력을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조 후보자가 딸의 입시를 위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조국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 딸은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 짜리 영어논문을 완성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일련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및 완성 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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