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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與 내부서도 우려...박용진 “딸 의혹 해명 못하면 최악 상황 갈 것"

기사입력 : 2019년08월21일 11:07

최종수정 : 2019년08월21일 14:11

여권 내부 우려 확산..."민주당 지지층이 더 적극적으로 비판”
"교육은 대한민국 역린... 제대로 해명 못하면 최악의 상황"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날로 확산되는 가운데, 여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라디오에 출연해 “여론이 심각하다. 조 후보자의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언급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용진을 지지했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최상수 기자]

박 의원은 “어제 제 지역구(서울 강북구을)에서 의정부 고속도로를 돌면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여론이) 심각하다”며 “저 역시 지금 심각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후보자가 해명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만일 여기서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내놓으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생 시절 ‘논문 1저자’로 등재된 점, 재학 중인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점을 받고도 두 차례 장학금을 수령한 점 등이 ‘현실판 스카이캐슬’로 불리며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딸에 대한 논문, 입학 관련 의혹에 조국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다들 인정하겠지만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이라며 “여기서 뭔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젊은층의 비판과 이런 것도 사실은 거기에서 출발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딸 장학금 및 부정입학 의혹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9.08.21 dlsgur9757@newspim.com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장관 후보자로서 저와 제 가족에 대한 비판과 검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문제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제 가족이 요구하지 않았고 절차적 불법성이 없었다는 것을 내세우지 않겠고 질책 받겠다”고 말했다.

‘딸의 논문이나 장학금과 관련해 청년들이 상대적 박탈감 느낀다’는 지적에는 “그 질책을 충분히 알고 있고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 리스트 [그래픽=뉴스핌]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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