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10 실구매가 70만원선...선택약정이 더 유리
예판부터 판치는 불법보조금...일부판매점선 공짜폰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갤럭시노트10(이하 노트10) 정식 출시를 사흘 앞두고 이통3사가 노트10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확정했다.
요금제별로 28만원에서 45만원 사이에서 결정된 노트10 공시지원금은 갤럭시S10 첫 출시 당시 정해진 공시지원금 보다 그 규모가 줄었다.
20일 각 사에 따르면 5세대이동통신(5G)의 주 요금제인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확정한 곳은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42만원, KT 40만원, LG유플러스 40만원 등이었다.
KT의 경우 10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강화해 45만원의 공시지원금을 확정했고, LG유플러스의 경우 9만5000원 이상 요금제 공시지원금으로 4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 세계 최초 5G폰인 갤럭시S10이 출시될 당시엔 갤럭시S10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75만원까지 올라갔다. 5G 상용화 초기 이통3사가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을 높였기 때문이다.
반면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현 시점에 이통3사의 공시지원금 경쟁은 다소 안정된 분위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가 늘며 통신사간 가격 경쟁이 한 차례 지나간 분위기"라며 "하반기엔 가격 경쟁보단 5G 성능 경쟁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10 구매고객 입장에선 제품을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과 요금 25% 선택약정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책정된 공시지원금을 기준으로 이통3사 모두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 보단 약정할인을 받는 것이 고객입장에선 더 유리하다.
8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의 최대 공시지원금(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이 48만3000원이라면 약정할인 지원 규모는 53만원이다. 약정할인을 선택할 때 4만7000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다. KT 역시 약정할인 시 2만원, LG유플러스는 5만원 더 지원받는다.
단, 노트10의 정식 출시 이후 시장에 불법 보조금이 어느 정도 규모로 풀리느냐에 따라 실구매자 입장에서 제품 구매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노트10 예약판매 기간 동안 일부 판매점에선 불법 보조금이 대량으로 살포되며 공시지원금도 확정되지 않은 노트10이 공짜로 풀리거나, 8만원대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통3사 관계자를 불러 노트10 불법보조금 경위를 파악했다.
한편 노트10 사전 예약자들은 20일부터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에 들어갔으며 23일 정식 출시된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