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예고 지원금 규모대로 공시지원금 확정
사전예약에선 '불법'으로 지원금 대폭 지급
전작보다 20% 많은 예약 인기 지속 여부에 관심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 공시 지원금을 앞서 예고한 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원금 규모는 올 초 나온 갤럭시 S10 5G보다 적어 사전예약의 흥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사전판매가 시작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고객들이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은 오늘부터 사전판매 시작, 23일 정식 출시한다. 2019.08.09 leehs@newspim.com |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지난 9일 예고한 대로 갤럭시 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28만원에서 45만원 사이로 확정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월 5만5000원)에서는 28만원으로 동일하며 최고 지원금은 SK텔레콤(월 12만5000원)와 LG유플러스(월 11만5000원)가 42만원, KT(월 13만원)가 45만원이다.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노트10 지원금은 갤럭시 S10 5G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최고 지원금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갤럭시 S10 5G는 최대 70만5000원까지 지원까지 지원된다. 이와 비교하면 갤럭시 노트10 지원금은 25만원 이상 적다.
이처럼 공시지원금이 확정되면서 갤럭시 노트10이 사전예약에서 얻은 인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19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는 지원금이 최종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임에도 일부 유통망들이 예고된 공시 지원금보다 더 많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며 고객들을 유인했다.
일례로 출고가가 124만8500원인 갤럭시 노트10에 70만원 가량의 불법 보조금을 실어 실구매가를 5만~15만원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심지어 정식 개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제품이 판매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갤럭시 S10 5G 상황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금이 책정될 것으로 가정하고 이같이 사전예약을 받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 노트10의 사전예약 건수는 전작 갤럭시 노트9보다 약 20%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노트10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갤럭시 S10 5G보다 적은 규모로 책정됐지만 실제 유통망에서는 사전예약에서 이뤄진 것처럼 불법 보조금이 계속 지급될 가능성도 있다.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으로 이통사들이 유통망에 스팟성 리베이트(판촉비)를 대거 실을 수도 있어서다. 앞서 갤럭시 S10 5G 때에도 이같은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 적은 지원금으로 실구매가가 높아지면 고객들이 사전예약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불법으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노트10은 오는 20일부터 사전예약자들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하며 23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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