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8대 대선 당시 매크로로 박근혜 지지글 대규모 리트윗
경찰, 민주당 고발로 수사 착수…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여론 조작한 서강바른포럼 회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트위터글을 자동으로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작한 서강바른포럼 회원 A씨와 B씨를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전날(19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 개발을 지시한 주범 C씨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 해외로 출국해 기소중지 처분했고, 현재 체포영장과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외곽조직이었던 서강바른포럼 소속 회원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박 후보지지 트윗글을 자동으로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트위터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지난해 새누리당 대선캠프에서 디지털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박철완 씨의 폭로로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부를 검찰 송치했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이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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