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김연철 "남북, 이제는 평화의 땅 위에 경제 꽃 피워야 할 때"

기사입력 : 2019년08월20일 13:50

최종수정 : 2019년08월20일 13:50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창립 세미나 축사
"한반도 정세, 오히려 평화경제 필요성 부각"
"남북 주춤하지만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평화경제' 구상을 언급하며 "이제는 평화라는 땅 위에 경제라는 꽃을 피워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포럼' 창립세미나 축사에서 "지난해 남북의 정상은 전쟁 없는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함께 천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또한 "남북관계가 잠시 주춤하고 동북아 정세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경제발전의 튼튼한 토대를 만들고 경제발전이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며 "남과 북이 상호 존중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뉴스핌 DB]

이어 "그래야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가 '지정학적 불행'이 아니라 '지경학적 행운'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남북 교통망 연결과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등 '청사진'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이러한 미래가 행운처럼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긴 세월의 대립과 불신이 있었던 만큼 산을 넘고 물을 건너는 지난한 과정을 겨처 남북간 신뢰가 회복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경제' 구상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평화경제의 가장 상징적인 사례인 유럽석탄철강공동체가 1951년 출범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유럽의 평화경제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현재의 한반도 정세는 오히려 평화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며 "평화를 지키면서 동시에 만들어가야 경제라는 꽃도 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국제 분업체계의 혼돈 속에서 평화경제는 우리의 핵심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아직도 평화를 부정하면서 경제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허공에 꽃을 피울 수는 없다"고 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다른 나라에게는 없는, 우리에게만 주어진 평화경제라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살릴 것"이라며 "정부도 인내심을 가지고 남북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사업부터 차근차근 이행하면서 향후 분야를 넓히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