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란 것 존재"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세계 챔피언급 내로남불 인사’라고 비판하며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20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조 후보자는 국가대표 오지라퍼를 넘어서 세계 챔피언급 내로남불 인사”라며 “법적으로만 문제가 없다면 다 된 건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라는 것도 있다”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9회 창의메이커스 필드-4차 산업혁명시대 SW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8.19 alwaysame@newspim.com |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와 그 가족을 둘러싼 비리와 의혹이 위장매매, 위장이혼, 위장투자까지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스런 추문들이 고구마줄기처럼 계속 딸려 나온다”며 “그런데도 조 후보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뻔뻔스런 대답만 하는 중”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런 천박한 수준의 윤리적 감수성을 가진 인물이 민정수석을 해서 문재인 정부 인사가 참사를 넘어 망사로 흐른 것”이라며 “현재 제기되는 조세포탈 혐의 등 추후 법적 책임을 물을 사안들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말은 의혹 있어도 수사 말라는 가이드라인이 된다”고 쏘아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조 후보자의 사모펀드 투자약정과 과거 트위터·페이스북 글과 배치되는 자녀의 외고 진학 등도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이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영자가 5촌 동생이라는 의혹이 드러났다”며 “이와 함께, 투자할 당시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으로, 공직자윤리법에도 위반되는 등 형사소추 사안이므로 허투루 넘어갈 일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 후보자는 평소 특목고자사고에 대해 특권교육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그러나 조후 보자는 자기 딸은 외고에 보냈다. 그 딸이 이번에 문제 되고 있는 두 차례 유급에도 3년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의 황제 장학금을 받았다는 비판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장관은 어떤 국무위원보다 도덕성이 중요하다. 사법 체계를 관장하고 검찰 지휘권을 행사해야 하는 자리기 때문”이라며 “조 후보자같은 비리종합선물세트 내로남불 체질화된 위선적 인물이 이 나라 법무부장관을 하면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의 조국 사랑이 남다른 건 온 국민이 아는 사실”이라며 이쯤에서 냉정을 되찾고 조 후보자에 대한 법무부 장관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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