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전·내년 총선 전략 등 예정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이상 늦어져...고심깊은 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야권 정계 개편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 선언’을 발표한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손 대표가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선언은) 내일쯤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3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8.19 alwaysame@newspim.com |
손학규 선언에는 바른미래당의 미래 비전과 내년 총선 전략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며 제3지대에서 세력을 구축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당권파 관계자는 “손학규 선언으로 한국당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 등 야권 정계 개편 움직임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일부 바른미래당 혁신위원들은 지난주 ‘손학규 지도체제’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에서 전체 응답자 중 45.6%가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고 응답했다. 반면 ‘현 손학규 지도체제 유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2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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