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한 이마트와 조건 맞지 않아 문 닫는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최근 유니클로 매장들이 잇달아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내놓고 있다. 앞서 종로 3가점이 영업 종료를 결정한데 이어 이마트 월계점도 폐점 계획을 밝혔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유니클로 매장이 임대 간판을 건 채 문이 닫혀 있다. [사진=뉴스핌] |
18일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 매장 안내에는 ‘유니클로 월계점이 9월 15일에 마지막 영업으로 폐점한다’는 공지가 게재돼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월계점 폐점 이유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것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유니클로 측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마트가 불매운동 전인 지난 5월 의류 매장 리뉴얼을 한다고 통보했고 관련해 조건이 맞지 않아 영업 종료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폐점 사실을 먼저 알린 종로 3가점 역시 불매운동에 따른 여파가 아닌 건물주와의 재연장 계약이 불발되면서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AK플라자 구로 본점에 입점 한 유니클로 구로점도 이달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는 AK플라자 폐점에 따른 것으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니클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니클로 매출액은 6월 마지막 주 59억4000만원에서 7월 넷째 주 17억7000만원으로 70%나 급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