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세계증시, 각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상승...주간으로는 3주 연속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18:25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21:31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국 국채 수익률 커브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를 상쇄하면서 16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7% 오르고 있으며, 앞서 중국증시의 블루칩지수와 일본 닛케이 지수는 0.3% 및 0.06%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다만 이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2%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이번 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년물 수익률을 뚫고 내려가는 수익률 커브 역전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강력한 경기침체 경고음을 보내 세계 증시가 휘청거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추가 관세를 보류한다고 밝혔지만, 중국 정부는 모든 추가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보복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혀 무역 긴장이 오히려 고조됐다.

이로 인해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번 주 27bp(1bp=0.01%포인트) 내리며 2012년 중반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고, 1.916%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30년 간 오버나이트 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을 받으면서 30년 간 미국 정부에 기꺼이 돈을 빌려 준다는 의미로, 그만큼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 외로 강력한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채 랠리는 꺾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국채 시장은 과거 시장과 성질이 다르므로, 수익률 커브 역전이나 장기물 수익률 급락이 꼭 경기침체 신호는 아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이먼 맥애덤 캐피탈이코노믹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국채시장이 이번에는 잘못된 경고음을 낸 것일 수 있지만 시장 왜곡 가능성을 이유로 경기침체 신호를 무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 수익률 커브 역전 상황과는 달리 이번에는 연방준비제도가 이미 금리인하를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을 3분의 1로 점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금리가 1%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리 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이 “9월에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ECB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높아졌다. 시장은 ECB가 예금금리를 최소 10bp 인하하고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0.71%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멕시코 중앙은행도 5년 만에 처음으로 갑작스럽게 금리인하에 나섰으며, 이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도 가처분 소득을 증대시킬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수익률 커브도 근 20년 만에 최대폭으로 역전되면서 캐나다 중앙은행 또한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512달러70센트로 6년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