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는 16일 최근 KBS가 발표한 ‘KBS 비상경영계획 2019’와 관련해 시청 앞에서 KBS 순천방송국 폐쇄를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의회는 성명에서 “KBS 지역방송국 구조 조정안은 지역의 다양한 철학이 담긴 목소리를 배제하고 지역의 언로를 차단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KBS순천방송국 폐쇄 철회 촉구 [사진=순천시의회] |
그러면서 “KBS 순천방송국은 전남 동부권에서 연간 100억원 가량의 수신료를 받아 수십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BS가 경영손실이 난 것은 이 수신료가 본사의 경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지금까지 쓰여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비상경영계획안은 사실상 KBS 순천방송국의 TV와 편성기능을 상실하게 하고, 전남 동부지역의 언로를 차단해 2004년 KBS 여수방송국을 폐지했던 전례처럼 지역방송국을 폐쇄하는 수순이라고 비난했다.
순천시의회는 공영방송인 KBS가 △위기의 지역방송을 살리기 위한 지역민과의 공론의 장을 마련할 것 △지방방송국 폐쇄 계획을 철회할 것 △지역방송국의 TV 로컬 기능 확대방안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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