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화장품 기업 DHC 온라인 판매자가 소비자 문의에 '반일 프레임에 참여했던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11번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 소비자가 DHC 판매처 상품 Q&A에 'No 아베'라는 제목의 문의 글을 올리며 "잘가요 DHC. NO아베"라고 적었다.
그러자 판매처는 "당신의 애국심의 열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감사하다"라며 "하지만 훗날에 당신이 반일 프레임에 참여했던 것을 후회할 것"이라고 답을 달았다.
[자료=온라인 커뮤니티] |
이어 "역사의 사실관계는 많이 다르다. 부분적인 일본의 행위가 과대 확대된 부분들이 많다"라며 "요즘 베스트셀러에 있는 '반일종족주의' 책을 읽지 않아도 예전 저의 할머니들이 들려주던 일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다르다"고 썼다.
판매처는 "부디 선동 당하지 말고 일본근현대사를 공부하시고 사실관계의 책을 섭렵하시고 의견과 신문과 정보매체는 멀리하시면서 공부하시길 권한다"라며 "제 글이 당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DHC 제품 방사능 검출 되나요?" "토착왜구 판매자"라는 문의글을 달자, 판매처는 "제가 대표이고 직접 글을 적는다. 이런식으로 하면 곤란하다. 이곳은 상품에 대한 문의"라고 답을 달았다.
논란이 일자 해당 판매처와 소비자가 남긴 게시물은 삭제됐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SNS)에 캡처 된 채로 공유되고 있다.
한편 DHC 코리아측은 이날 'DHC텔레비젼' 관련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 한국인"이라며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날 DHC TV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가짜라고 선동하는가 하면, 강제징용을 부인하는 역사 왜곡성의 발언 등을 이어갔다.
DHC코리아의 SNS 채널 [사진=최주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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